어제(2021년 12월 9일)는 (사)한국조직경영개발학회 진성리더십 아카데미 15기에 참여한 20여분의 수료식이 있었다. 졸업도반과 세르파들이 모여 마지막 축제의 한 마당을 선보였다.

수료는 또 다른 시작이라는 의미로 르네 마그네트의 회귀(Detour)를 줌 배경화면으로 공유했다. 마그네트의 주제대로 우리의 여행은 알에서 깨어나 세상을 품어가며 스스로 비상을 하고 이 비상을 통해 얻어낸 새로운 세상을 실현해 유산을 자신의 알로 남긴다. 이 진성의 스토리가 실현된 유산이자 알은 후세의 누군가에게 날줄로 제공된다. 진성리더를 염원하는 후세의 누군가가 유산의 날줄을 자시의 씨줄로 직조해서 부활시킴을 통해 우리는 누군가의 삶 속에서 다시 태어난다.

도반들이 11주간 머물렀던 아카데미 진성촌은 비상을 위한 베이스 캠프다. 이들은 이 베이스캠프를 출발해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가며 어느 곳에 다시 자신만의 베이스캠프를 만드는 여정을 시작할 것이다. 이곳에 과수원을 만들어 내면 누군가는 과수원의 향기와 과일에 대한 소문을 듣고 도반이 처음 외롭게 걸었던 길에 도이불언 하자성혜 (桃李不言 下自成蹊) 방식으로 큰 길을 만들 것이다. 도반들 외롭게 걸었던 이 길에 큰 길이 생기면 이 큰길의 원조로 인용되기 시작할 것이다.

15기로 참여한 20명의 도반은 20개의 소우주다. 소우주가 서로의 지지를 위해 행운으로 다가온 것이다. 이들 소우주가 핵융합해 만든 사회적 자본은 참여도반들에게 가장 소중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 15기 도반들도 삶의 큰 성공은 반드시 관계를 통해서 찾아온다는 것을 체험할 것이다. 이들은 각자의 여정을 완성하는 어려운 국면마다 도움을 주고 받는 최고의 동행이자 세르파가 될 것이다.

(사)한국조직경영개발학회의 가장 큰 놀이터인 진성리더십 아카데미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15기 도반들이 아카데미라는 진성촌에 머무는 동안 세르파들을 통해 리더로 태어나는 환대를 체험했을 것이다. 이 환대를 완성하는 것은 각자 도반의 몫이다. 환대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손님으로 대접받는 것을 넘어서 남을 대접할 수 있는 삶의 일인칭 주인으로 거듭나야 한다. 손님이 손님을 환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삶의 진정한 주인으로 거듭난 사람만이 손님을 진심으로 환대할 수 있는 주인 자격을 얻는다. 세상에 환대가 사라진 이유는 주인이 아닌 손님으로서의 삶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진성리더십에 참여하는 도반들에게는 참가비용을 청구하지는 않지만 도반으로서의 책무를 완성하는 것으로 빚을 갚도록 요구된다. 진성리더 도반으로의 서약을 지켜 자신의 임하고 행하는 거하는 삶의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책무를 가지고 있다. 이 토양에 자신급의 진성리더 세명을 키워내는 의무를 완성해야 빚이 청산된다.

진성리더를 키우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희생적이고 열성적으로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신 임원진, 세르파, 졸업도반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뼈를 갈아넣는 심정으로 여정을 완수하신 15기 도반님들(고진우, 김대희, 김상욱, 김명건, 김예림, 김은정, 김종선, 서장원, 석봉준, 양승훈, 윤병남, 윤애경, 이상욱, 이주연, 조은희, 정귀남, 정영란, 정찬훈, 차국환, 최창학)에게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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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진성리더십 아카데미 16기의 모집은 2022년 2월에 다시 시작됩니다. 모집공고는 (사)한국조직경영개발학회의 홈페이지 (http://aokomade.org)와 저를 비롯한 졸업 도반들의 페이스북 피드에 게시됩니다. 초연결 디지털 시대 진성리더 육성이라는 시대적 사명에 동의하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프로그램의 대부분이 줌으로 진행됩니다. 다음 기에서는 지방에서 진성리더를 염원하시는 분들이 많이 지원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