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라투스라와 춤추기 안남섭 & 신현숙 2021년 7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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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라투스라와 춤추기
안남섭 & 신현숙
짜라투스라와 춤추기는 진성리더십 졸업도반들이 중력과 싸워서 이겨낼 수 있는 근력을 기르는 운동장이다. 춤은 중력과 싸워서 완벽하게 승리한 사람들이 향유하는 예술이다. 짜라투스라와 춤추기는 진성도반들이 각자의 삶과 일터에서 쌓은 전문성에 관한 이야기를 제시하고 다른 도반들의 전문성과 접속연결해서 협업의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적이다.
오늘 주제는 안남섭 코치와 신현숙 도반이 이끌어주셨다. 안남섭 코치님은 우리나라 진성코치(Authentic Coach)의 대표적 프로토타입이시다. 코치로서의 진정성을 공감식탁, 감사하우스 등 생활코칭으로 양평을 진성리더십의 메카로 만들었다. 양평에서 꽃책, 몽실식당, 감사하우스는 공감과 환대의 트라이앵글이다.
신현숙 도반은 오랫동안 사회복지사로 봉사해오셨다. 여러차례 죽음과 직면해서도 생을 어떻게 찬연하게 꽃 피워낼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잔잔하지만 담대하게 풀어주셨다. 장애인들을 이방인으로 취급하지 않는 나의 타자되기는 윤리적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그릇을 가진 사람들만 누릴 수 있는 행복이다.
두 분의 주제에 공통으로 담긴 이야기는 사랑이다. 온전한 사랑은 두 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좋은 점인 미모나 재능 능력에 대한 사랑도 있지만 자신이 가진 아픔도 자신의 것으로 사랑하는 것도 사랑이다. 자신의 미모나 재능만을 편식하는 사랑에 빠지면 결국 사랑은 무너진다. 사랑은 아픔에 대한 사랑도 포함해야 완결된 온전한 사랑이된다.
벌레 먹은 나뭇잎
이생진 시인
나뭇잎이 벌레 먹어서 예쁘다.
귀족의 손처럼 상처 하나 없이 매끈한 것은
어쩐지 베풀 줄 모르는 손 같아서 밉다.
떡갈나무 잎에 벌레 구멍이 뚫려서
그 구멍으로 하늘이 보이는 것은 예쁘다
상처가 나서 예쁘다는 것은 잘못인 줄 안다
그러나 남을 먹여가며 살았다는 흔적은
별처럼 아름답다.
오늘 짜라투스라와 춤추기에서 안코치님과 신현숙도반님은 우리에게 상처가 나 있어서 예쁠 수 있다는 진리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진성도반을 대표해서 감사드립니다.
2021년 7월 28일
7시 30-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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