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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김장하 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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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진선미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318회   작성일Date 23-04-01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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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성리더 탐구 - 김장하편 상세 후기>

    한국조직경영개발학회에서 진행한 <진성리더를 찾아서>의 김장하 선생편(진주)은 #윤정구 교수님, #안남섭, #이근모, #박인화, #진규동, #유현심 도반님들과 간사인 내가 함께 한 멋진 탐방이었다.

    가장 먼저 탐방한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김장하 선생님의 정신적인 뿌리를 찾아볼 수 있었다. 센터 내에 있는 작은 박물관에서 남명 조식 선생님의 경의사상과 신명사도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었는데 바로 그것이 김장하 선생님의 사상을 형성하고 있음을 알아낼 수 있었던 것이다. 내면적으로 자신의 수양하는 경(敬)과 외부적으로 나쁜 사상이나 마음을 봉쇄할 뿐만 아니라 정의를 실천해야 한다는 의(義)를 중심으로 하는 경의사상은 임금이 다스리는 성곽을 중심으로 표현한 신명사도에 잘 나타나있다.

    '줬으면 그만이지'의 김장하 선생님의 취재기를 다룬 김주완 작가와의 북토크에서 우리는 어른의 의미, 베품의 의미, 할아버지의 영향, 남명조식의 영향, 등을 알아볼 수 있었고 궁금하였던 점들을 물어보며 보기 드문 어른의 모습을 알고자 노력하였다.

    이어서 형평운동기념탑에서 해설사와 만나서 천대와 차별을 받던 백정의 평등한 대우를 요구하는 인권사회운동인 형평운동에 대하여 설명을 들었다. 남녀가 손을 맞잡고 인권의 자유를 향하여 진주성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모습에서 일제 강점기에 가장 오랫동안 지속됐던 사회운동이 비단 백정의 신분차별 철폐운동만이 아닌 대한독립의 만세행렬을 연상하게 한다고 생각되었다.

    김장하 선생님이 평생 근무하셨던 남성당 한약방은 선생님이 작년에 은퇴하셔서 문이 닫혀진 채로 남겨져 있어서 외부에서만 사진촬영을 하였다.
    저녁은 산청한방리조트 펜션에서 바베큐를 구워먹으면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다음날 지리산 대원사 계곡의 멋진 풍경은 봄을 맞이하는 기쁨을 선사하여 주었다. 남명 기념관에서는 신명사도 뿐만 아니라 남명 조식 선생님이 평소 자신을 수양하기 위하여 소지하였던 칼인 경의검과  자신을 성찰하기 위한 방울인 성성자를 볼 수 있었다. 남명 조식 선생님은 자신을 스스로 수양하기 위하여 방울소리를 듣고 깨우침을 일깨웠으며 경의검을 통하여 실천에의 의지를 불태웠던 것이다. 마치 진성 리더들이 나침반을 통하여 북극을 향하여 항상 정렬하기를 바라듯이..
    기구를 통하여 자신의 사상을 깨우치고 되새김질을 하는 지혜를 우리가 본받고 있는 것이 사뭇 자랑스럽다.

    이후는 진주성에서 아름다운 촉석루와 논개가 낙화한 의암바위에서 나라를 지키려 하였던 한 사람의 충절을 생각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가 한국조직경영개발학회에 소속해 있은 즉, 남명 조식의 선생님의 기업가 정신 가치체계인 인, 의, 예, 지, 신을 이어받고 있는 세개의 별(삼성, 금성, 효성) 회사들을 연구해 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해보았다. 인화경영을 하는 엘지의 인, 고객지향경영을 하는 효성의 의, 변혁을 중심으로 하는 도전과 개척정신의 삼성의 지가 문득 떠오른다. 혹시 언젠가는 리치리치 페스티벌을 주최하는 의령으로 탐방을 가 보는 것도 의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본다.

    미국의 록펠러 가문은 기부를 잘 한 것으로 유명한 재벌 집안이다. 한국의 재벌은 얼마나 많은 기부를 할까? 분명히 회사 차원에서 엄청 많이 할 것이다.
    그런데 김장하 선생님은 실제로 기업가는 아니고 한약사였지만 기부가 무엇인지를 실제로 보여준 인물이다.
    부를 통한 영광은 자신을 위하여 소비하였을 때가 아니라 타인을 위하여 헌신하였을 때에 드러난다. 그리고 생색까지 내지 않고 자신의 얼굴을 살리려 하지 않을 때 더욱 그렇다. "줬으면 그만이지."말이다.

    형평운동의 본거지에서 활동하였던 김장하 선생님은 인권의 평등, 인간의 공평한 기회를 위하여 그 누구보다도 노력하였던 사람이었기에 그의 풍취가 느껴지는 진주탐방은 그를 본받고 싶다는 열정에 불을 붙여주었다.

    마지막으로, 함께 탐방하신 여러 선생님들의 삶의 지혜를 담은 언어들로 인하여 깨닫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멋진 여행이었음에 감사함을 전하며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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