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한국조직경영개발학회
로그인 회원가입
  • 커뮤니티
  • 기고/칼럼
  • 커뮤니티

    기고/칼럼

    도반의 뜻 - 김웅배 -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운영자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735회   작성일Date 22-06-01 08:31

    본문

    살아가면서 깨닫게 되는 인간관계 “도반”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수 많은 연결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면서 살아갑니다. 인간에 대한 국어사전의 의미 중 “사람이 사는 세상”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그래서 서로 연결되어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것이지요.
    그런데, 우리 인간관계를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삶은 행복해지기도 하고 불행해 지기도 합니다. 결국, 내가 선택하는 인간관계의 질이 우리 삶의 질을 결정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런 인간관계에 대해 그 동안 살아오면서, 깨닫게 된 점 하나는 “도반”으로서 관계를 맺는 것이 참 값지다는 것입니다. 도반이란, 함께 도를 닦는 벗이란 의미입니다. 이 관계는 종속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로서, 서로가 서로에게 스승이 되기도 하고 제자가 되기도 하는 그런 관계입니다 이 관계 속에서 서로가 성장해 나가면서 진정한 인생의 공부, 즉, 인지적으로 머리만 똑똑해저서 누군가를 지배하려 하거나 가르치려는 오만한 관계가 아닌, 늘 겸손하고, 상대방의 다름을 존중하며 더불어 같이 사는 인간의 본성을 추구하는 관계를 의미합니다.
    도반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여정에서 또 하나 생각해 볼 것이, 내가 가진 영향력 (또는 권위)의 원천은 무엇일까? 입니다. 얼마 전 전임 원장님께서 쓰신 “회사에서 안녕하십니까”라는 도서에서 권력과 권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합니다.
    “남을 내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힘입니다. 소위 직위 권력이 한 예가 되겠지요. 권위란 사람들이 필요할 때 기댈 수 있는 생각과 행동의 단단한 기반을 뜻합니다. 그리고 그 기반은 사람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합니다. (중략) 여기서 권위와 권위주의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권위주의는 권위는 없이 권력만 행사하려는 것으로 온갖 왜곡과 비극을 초래합니다. “
    도반의 관계를 맺어간다는 것은 허상과 같은 권위주의를 버리고, 진정한 권위를 기반으로 다른 사람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는 진성 리더로 거듭난다는 의미입니다. 내가 가진 권력이 마치 나의 본모습인 양 살아가는 페르소나적 삶, 이처럼 불행한 것도 없습니다.
    스스로를 낮추어 모든 것을 이롭게 하며 살아가는 노자의 상선약수의 삶, 이것이 진정한 도반의 삶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인간이란, 순수한 진공관 속에서 살아갈 수가 없기 때문에 나에게 자극을 주는 수 많은 외적 요인들, 그리고 이 사회가 나에게 부여한 역할 수행을 위한 권력을 누구나 갖게 됩니다. 이러한 외적 요인, 권력에 취해 나의 본 모습을 잃지 않고, 도반으로서의 삶을 통해 타자와 연결되어 서로의 성장,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함께해 나갈 때 우리의 삶은 윤택해지고, 행복해질 것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