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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성리더십 소크라테스 북클럽 8번째 시간 천개의 고원 동물-되기.지각불가능하게-되기(2)- 김웅배 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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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운영자
    댓글 댓글 2건   조회Hit 5,189회   작성일Date 21-05-1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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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성리더십 소크라테스 북클럽 8번째 시간
    천개의 고원 동물-되기.지각불가능하게-되기(2)
    오늘 소크라테스 북클럽 천개의 고원 8번째 시간은 이재영 도반님의 “음악-되기” 주제 발제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쉽지 않은 내용을 잘 준비해 주셔서 참석한 도반님들께서 실천적 삶에 대해 성찰하는데 아주 멋진 마중물이 되었습니다. 이재영 도반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먼저 들뢰즈와 가타리의 “음악-되기”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우선 ‘리토르넬로’의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리토르넬로는 반복과, 회귀를 뜻하는 음악 용어로, 합주와 독주가 되풀이 되는 형식처럼 반복의 형태를 가지는 리듬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리토르넬로의 반복 회귀성은 음악의 창조성(탈영토화)을 방해 할 수도 있는데, 역설적이게도 리토르넬로가 존재하기 때문에 음악의 창조성이 존재 한다고 합니다. 음악은 리토르넬로가 음악 전반에 표현 되는 과정에서, 리토르넬로를 그 영토성에서 떼어 냅니다. 즉, 음악은 리토르넬로가 가진 영토성을 넘어 탈영토화 함으로써 이루어지는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조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리토르넬로는 본질적으로 영토적이며 영토화와 재영토화를 행하는 반면, 음악은 리토르넬로를 가지고 탈영토화 하는 표현의 형식을 위한 탈영토화된 내용을 만들어 갑니다.
    ‘음악-되기’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우리 인간의 편의로 고유명사화 한 불변의 특징을 갖는 ‘존재(being)’는, 그 자체가 영토성을 가졌기 때문에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 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되어감(becoming)’이라는 특징 또한 가지고있기 때문에, ‘존재’와 ‘되어감’의 특징이 공존하며 상호작용 속에서 역동을 일으키게 되고, 기존과는 전혀 새로운 존재로 변화해 나가는 ‘되어감(becoming)’의 상태(탈영토화)가 됩니다. 여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되어감’의 역동은 다시 또 다른 특성을 가진 전혀 새로운 ‘존재’로 재영토화 되어 자신의 존재감은 발산 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에서 이야기 하는 존재들이 갖는 특성인 이 세상에 고정되고 변하지 않는 존재는 없다 라는 부분, 예를 들면 지금 이 순간의 내가 1시간 후의 나, 내일의 나, 1년, 10년 후의 나와 결코 같을 수 없다는 심오한 철학적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영토화-탈영토화-재영토화’는 각 각이 분절된 것이 아니라 서로 연결 되어 그 존재의 내면에서 변화와 역동을 일으키고 성장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존재들은 이러한 특성을 지닌다는 것입니다.
    오늘 공부를 하면서, 저에게 다가온 강한 메시지는 우리 인간이 가진 ‘세계관’ 또는 ‘기본 가정(basic assumption)’에 대한 부분입니다. 흔히들 “사람은 변하지 않아.”, “누구 누구는 원래 저런 사람이야”라고 단정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은 그 동안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사람에 대한 기본 가정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한 편으로는 틀린 말이 아닐 수 있지만, 한 편으로는 맞는 말도 아닌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말고, 나 스스로를 생각해 본다면, 나는 원해 이런 사람이야 라고 머물러 있고자 하는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인본주의 심리학자인 아들러가 이야기 한 것 처럼, 우리 인간은 끊임 없이 자신의 목적을 추구하며 인생을 살아가는 존재이고, 타자와 연결 되어 사회에 기여하고자 하는 존재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나라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보던지, 나날이 무언가 새로운 시도를 해 가며, 조금씩 변해 가는 특성이 있고, 실제 나의 겉모습은 크게 변한 게 없고, “아무개” 라는 이름으로 규정 되는 듯 하지만, 그 내면을 드려다 보면 변화 하고 성장해 나가는 ‘되어감(becoming)’의 상태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하나의 완성된 신이라는 존재(being)이 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을 살아가는 여정 자체가 불안정할 수 밖에 없고, 수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시련과 역경을 통해 자신의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 목적지를 향해 되어감(becoming)이라는 ‘동사’의 의미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의 인생은 미지의 영역을 탐험해 나가면서 존재의 수준을 끊임 없이 성장 시키고 성숙 시켜 나가는 과정이고, 이 과정은 우리가 죽었을 때 멈추는 여행일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이 여행은 타자의 또 다른 삶과 연결 되어서, 내가 죽은 이후에도, 누군가의 삶 속에서 마중물이 되어, 그 사람의 새로운 탐험의 여정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것이 들뢰즈가 이야기 하는 ‘되어감’과 ‘존재’의 상호 역동, 즉, 영토화-탈영토화-재영토화의 역동이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근본적인 화두에 대해 깊은 사유를 하지 않고 있다 보니, 어쩌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신뢰하지 못 하고, 보이는 것 자체만 전부인 줄 아는 세계관(기본 가정)에 빠져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는 만큼 세상을 볼 수가 있고, 믿는 만큼 믿음 대로 이룰 수 있다.”라는 격언이 있습니다. 결국,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가 가진 ‘되어감’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할 때 사람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믿고,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들뢰즈와 가타리의 이러한 철학적 사유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스텐포드 대학교수 캐럴 드웩 교수의 고정 마인드 셋(fixed mindset)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과 연결 되어집니다. 고정 마인드셋은 인간의 자질이 돌에 새겨진 듯 불평한다고 믿는 고정 마인드셋은 자신은 이런 사람이야 라고 스스로를 증명해 보이려는 마음가짐을 의미하며(자신은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이미 나는 이런 것을 타고나서 가지고 있어), 성장 마인드셋은 나는 끊임 없이 성장하고 있고, 지금 가지고 있는 자질은 나의 성장을 위한 출발점이라 뿐이라고 생각하고, 끊임 없이 새로운 시도를 해 나가는 마음가짐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되어감’의 존재로서 우리 내면의 모습을 발견하게 할 것인가? 입문이 아주 중요한 화두입니다. 우리 내면의 모습은 다른 사람이 그 마음을 꺼내서 보여줄 수가 없습니다. 결국, 본인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고 스스로 발견할 수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또 한 가지,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은 ‘00 되기’는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에 기반해서 목적 중심의 삶의 지향적이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삶을 살아갈 지에 대한 삶의 방향을 의미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들뢰즈와 가타리는 진성 리더십에서 추구하는 멘탈모델에 기반한 자기인식 기반의 목적 중심의 삶을 살아갈 것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목적지 또한 누군가 타자가 “당신은 이렇게 살아”라고 이야기 해 준다고 그렇게 살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 또한 스스로 탐색하고 발견해 나가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성장 마인드셋, 목적 중심의 삶이라는 진성리더십의 원리, 들뢰즈와 가타리의 되기는 이런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져 주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천적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코치로서 우리 인간이 가진 고유성, 특히 되기(becoming)의 특성을 발견하고, 목적 중심의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각의 파트너가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존재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살아온 경험과 세계관을 기반으로 “당신은 이렇게 해야 돼”라고 훈수 두는 훈수꾼은 근원적 변화를 이끌어 낼 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릴 수도 있겠지만 값진 일은 본인 스스로가 그 길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되기’는 ‘기억’에 반하는 것이다. 기억의 형태에 내장 되어 있는 단순성의 척도에 따라 좋고 나쁨의 판단으로 분별된 기억에서 탈주해야 하며, 이 때 필요한 것은 분자적 구성요소를 묶어 새로운 탈영토화 된 배치 안으로 밀고 가는 것이다.”
    도반님들고 함께 깊은 철학적 사유를 한 이 시간을 통해 어제의 내가 아닌 더 성숙된 나의 내면을 바라봅니다. 모두가 모두의 스승이라는 생각 다시 한 번 해 보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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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sdf 작성일 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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