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와 목적중심 경영 -한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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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0일 BTS의 새 앨범 신곡 ‘프루프(Proof)’가 발표되었다. 한 시간도 되지 않아 유트브 조회수가 800만뷰가 넘었다고 한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유트브 조회수를 검색해보니 이틀 만에 6천500만 조회수를 넘고 있다. 타이틀곡 ‘최고의 순간은 아직(Yet to come)’은 역시 세계의 젊은이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미디엄템포의 얼터너티브 힙합장르로 ‘당신의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미국, 스웨덴, 캐나다, 영국, 호주, 프랑스, 일본 등 97개 국가 아이튠즈 톱 엘범차트에서 독보적인 1위이다. 앨범판매량도 하루만에 216만 장으로 올해까지 8천만 장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밀리언셀러를 두 번씩이나 기록한 경우는 세계적인 K-POP 아티스트가 방탄소년단이 유일할 것이다. BTS가 대한민국 젊은이라는 것이 가슴 벅차게 자랑스럽다. 어떻게 이러한 일이 가능할까?
나는 개인적으로 9년 전부터 BTS의 팬이다. 방탄소년단은 "방탄복이 총알을 막아내는 것처럼 살아가며 10대, 20대가 겪고 있는 힘든 일과 편견을 막아내고 자신들의 음악적 가치를 당당히 지켜내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름이 아닐까 생각한다. BTS는 본래 ‘Bang Tan Sonyeundan의 준말이다. 최근 현재와 과거, 미래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Beyond The Scnen’의 의미를 추가했다. 이는 매순간 청춘의 장면을 뛰어넘는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전반적으로 10대와 20대 청춘들의 생각과 고민, 삶과 사랑, 꿈과 역경을 주요 주제로 하는 노래들을 통해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으며, 연계되는 이야기를 다양한 음악을 통해 유기적으로 풀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방탄의 팬덤은 아미(ARMY)이며 청춘을 위한 사랑스러운 대표자의 방탄과 언제나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의 3대 음악의 거장이 있다고 한다. 19세기에는 베토벤이 있었고, 20세기에는 영국의 록 밴드 비틀즈가 있었고 21세기에는 대한민국의 BTS가 있다고 한다. 비틀즈 시대를 흠뻑 느끼며 살아온 개인적인 견해로는 비틀즈보다 세계젊은이들에게 주는 영향력은 비교하지 못할 정도로 물리적이나 정신적으로 크다고 생각한다. 이들의 어워드는 2018년, 2019년, 2020년 빌보드200 1위, 빌보드100 1위, 9개의 빌보드 뮤직 어워드와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른 최초이자 유일한 대한민국의 음악그룹으로 거론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활발한 SNS 소통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리트윗을 기록한 트위터 최다활동 음악그룹이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유니세프와 LOVE MYSELF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앨범의 판매순이익 3%캠페인 공식 굿즈 판매 순익 전액, 일반인 후원금 등을 기부하는 등 의미 있는 사회활동과 자선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의 Black Lives Matter 사회운동에 12억 원을 기부하였다. 유엔총회 연설을 2번씩이나 했으며 얼마 전에서 미국의 백악관에 초대되어 연설한 적이 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보배들이다.
방탄소년단의 예술성과 영감은 인문적 소양과 철학적 배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각 앨범과 노래의 소재는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서, 피땀의 눈물이라는 곡은 프리드리히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인용했으며, 뮤직비디오 배경에는 허버트제임스 트레이퍼의 그림 ‘이카로스를 위한 탄식’과 피터르브르 헐더 아우더의 그림 ‘추락하는 이카로스가 있는 풍경’과 ‘반역의 천사의 추락’이 등장하고 있다. LOVE YOURSELF시리즈 음반은 주로 에라히프롬의 ‘사랑의 기술’과 제임스 도티의 회고록 닥터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에서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Map of the Seoul음반은 머리 스타인의 심리학서 ‘융의 영혼의 지도’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라고 한다. 왜 세계 젊은이들이 BTS에 열광하는 지를 이제 이해 할 것 같다. 오랜 역사와 인문 고전들을 공부하고 이해하고 이를 7명의 아티스트를 통해 끊임없이 세계 젊은이들에게 품격 있는 음악으로 용기와 의미를 부여해주는 방시혁 대표를 존경한다.
전세계 MZ세대들에게 BTS하면 떠오르는 단어에 대한 조사한 설문에서 그들은 거의 70% 이상이 ‘Authentic’과 ‘Genuine’ 진정성과 진실한이라는 단어를 떠올렸다고 한다. 더 이상 아름다운 찬사가 있겠는가? 이들의 21세기 세계적인 음악의 거장이라는 말에 더 이상 어떠한 믿음과 신뢰가 필요할까? 코로나가 끝나면 가장 가고 싶은 나라 1위가 대한민국이라고 한다. 얼마 전 뉴스에서도 일본 젊은이들이 비자를 받기 위해 한국대사관 앞에 천막을 치고 밤새 기다린다고 한다. 그룹리더인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등 7명의 맴버들은 1997(24세)년생부터 1992(29세)생까지 이제는 대한민국 청년으로서 국방의 의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정치가들은 표를 의식해서 더 이상 이들의 병역문제를 미루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수많은 세계 젊은이들이 BTS가 부르는 노래를 한국어 떼창으로 따라 부르며 이들이 부르는 노래의 뜻을 알기 위하여 영어, 중국어도 아니고 한글을 배우기 위해 난리라 한다. 세계적으로 한국어교사 품귀현상이란다. 이 현상은 그렇게 간단히 간과하고 넘어갈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
문화 중에 제1의 문화가 언어이다. 세계 젊은이들의 우리의 문화에 빠져있고 이에 깊은 관심을 갖고 배우길 원하고 있다. 대한민국 역사상 누가 이런 일을 해왔고 할 수 있단 말인가? 영국은 비틀즈에게 작위까지 부여한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국가와 정치권은 후회하지 말고 정치적 이권과 당을 초월해서 진정 국가의 이익을 생각해서 BTS병역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 해주길 간곡히 바란다.
방탄소년단소속사 방시혁 대표가 이끄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대한민국에서 목적경영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연예기획사이다. 우리는 한 번도 우리 스스로가 처음으로 창조하여 세계적으로 1등을 해본 적이 없는 나라이다. 선진국의 것들을 벤치마킹하기에 바빴다. Know How(어떻게)를 알기에 총력을 다했고 학교에서도 어떻게라는 공부에 여념이 없었다. 어떻게라는 공부법의 한계는 절대 원천기술을 낳지 못한다. 원천기술은 왜라는 물음에서 탄생한다. 서울대에서 누가 A+학점을 받는가라는 연구에 따르면 지금까지의 서울대는 어떻게라는 공부법 공장이었다 한다. 대한민국의 한계는 여기까지이다. 하지만 서울대를 나온 방시혁 대표는 달랐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를 만나본적이 없지만 회사 홈페이지나 그의 활동을 보면 창업할 때 분명한 왜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분명한 회사의 목적선언문(사명)을 가지고 시작을 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Music & Artist for Healing, 음악과 아티스트를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준다"라는 사명과 세계최고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을 지향한다. 회사구성원들과 목적의 공유를 성공적으로 내재화에 성공한 플랫폼조직으로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고, 콘텐츠와 고객인 팬을 최우선으로 두는 가치관이 오늘날 방탄소년단을 21세기 음악의 거장으로 만든 기적을 일으키게 한 것이라 생각한다.
부디 목적과 초심 잃지 말고 지속가능한 세계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대한민국을 문화의 강국으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한영수 한국조직경영개발학회 목적경영학교 교장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www.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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